인슬리주지사 코로나사태 긴급 행정명령 발동
주지사 "의무는 아니지만 노인들 집에 머물러달라”
시애틀지역 한인 식당들 '날벼락'에 걱정 태산
<속보> 워싱턴주지사가 당초 예고대로 주내 식당과 레스토랑, 커피숍에다 술집 등 유흥업소,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의 영업을 중단토록 명령하면서 노인들에 대해서도 외출 자제령을 주문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16일 킹 카운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노인들에게 치명적”이라면서 “노인 여러분들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노인들의 외출 자제령은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강력한 주지사 권고사항’"이라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꼭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이젠 친구들과 밖에서 약속을 해서 만나는 것이나 손자들과 레슬링을 하는 것, 박물관에 놀러 가는 것은 이제 할 수 없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그로서리의 물품을 구입할 때도 이웃을 위해 싹쓸어가지 말고 남겨두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또한 ‘5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지만 50명 이하 모임도 원칙적으로 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15일 밤 긴급 성명문 발표에 이어 16일
날 킹 카운티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급 행정명령은 2주 동안 유효하다고 밝혀 사실상 이번달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악화할 경우 워싱턴주 봉쇄 등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슬리
주지사는 앞으로 2주간 식당이나 레스토랑, 커피숍의 경우
매장 내에서 손님을 받는 것은 금지하며 테이크 아웃(투고)과
배달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댄스홀, 영화관, 극장, 피트니스 센터, 헬스클럽
등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그로서리와 약국 등 일반 소매점은 강제 폐쇄되지 않지만 매장별로
수용할 수 있는 인력을 제한해 고객들이 밀접하게 접촉해 코로나19가 감염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현재
휴교령으로 집에 머물고 있는 아이들 관리를 위해 데이케어와 차일드 케어는 오픈해 운영을 하되 보건 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이 밀 사이트나 학교 등에서 음식을 픽업하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이미 시애틀 한인 비즈니스는 치명타를 입고 있다.
사상
유래가 없는 이번 조치에 시애틀 한인 식당 등이 생사 위기에 놓이게 됐다.
주지사의 조치에 따라 대부분의 시애틀지역 식당들은 16일부터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식당이나 테리야키 등을 운영하는 한인 업소들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16일 오전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코로나19로 42명이 사망하고 7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