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뷰
병원서 지난주 한 명 사망해
치료하던 하버뷰 병원 의료진도 의심
사망자 5명이 커클랜드 요양원 출신
시택 연방 국토안보부도 긴급 폐쇄
<속보> 시애틀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공포에 휩싸여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감염자도 27명으로 늘어나 지난 28일 밤 3명에서 4일 사이 9배로 늘어났다.
워싱턴주
보건부에 따르면 3일 현재 전날보다 사망자가 3명 추가됐으며, 감염 확진자도 전날보다 9명이 늘어나 27명이
됐다.
현재 사망자를 포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킹 카운티가 21명이고,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6명으로 파악됐으며 다행이 피어스카운티에선 현재까지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3일 추가된 사망자 가운데는 이번 감염 사태의 진원지 가운데 한 곳인 커클랜드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남성도 포함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틀 뒤인 지난 26일
사망했다. 그는 치료 당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망 이후에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됐다.
이로 인해 하버뷰 병원 중환자실에서 이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 한 명도 이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한 9명 가운데 5명이 커클랜드 요양원에 살았던 주민 등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9명 가운데 8명은
킹 카운티 주민이고, 1명은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이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애틀지역에서 지난 1월 중순부터
번졌을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주에선 미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1월29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살며 중국 우한을 다녀온 35세 남성이 첫 확진자로 판명이 났다. 현재 이 남성은 완치된 상태다.
현재 커클랜드 라이프 센터 케어
주민과 직원 50여명이 유사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시택에 있는 연방 국토안보부 건물도 3일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국토안보부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감염됐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