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선 방 1개 콘도…린우드선
방 5개짜리 새 집 가능
5월 집값 전년대비 9% 상승…주택 매물은 21%나 감소
시애틀 지역에서 45만 달러로 어떤 집을 살 수 있을까?
지난 5월 킹 카운티 일원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48만 942달러를 기록, 집값
상승세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45만달러로 살 수 있는 집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인 시애틀의 경우 지난 달 파이오니어 스퀘어 근처에서 방1개, 화장실 1개의 콘도가 39만 9,000달러에 리스팅 된 후 이 보다 5만 달러 높은 45만 달러에 매각됐다. 평방 피트 당 461달러 꼴이다.
하지만 외곽지역에서는 평방피트 당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그 돈으로 대형 전원주택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에서 0.16 에이커의 부지에 방4개, 화장실 2개짜리 주택이 45만 달러에 거래됐고 린우드에서는 2014년 지어진 방5개, 화장실 3.5개짜리
새 집이 같은 가격에 팔렸다.
에버렛에서도 0.5에이커의
부지에 방5개, 화장실2.5개인 2층 주택이 평방피트 당 182달러
꼴인 45만 달러에 팔렸고 렌튼에서도 사우나 시설을 갖춘 방4개, 화장실 1.75개의 주택이 그 값에 거래됐다.
브릿지포트 감정사의 로버트 호넥 사장은 “시애틀 도심에 가까울 수록
더 많은 구매자들과 경합해야 하지만 외곽지역으로 갈 수록 더 넓은 집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팅 서비스 NMLS에 따르면 지난 5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48만 942달러로 작년 5월 대비 9%나
올랐다. 5월 한달 동안 킹 카운티내소 팔린 주택은 3,280채로
전년 동기 대비 21%나 감소했다.
5월 중간가격이 55만 9,950달러까지 오른 시애틀의 경우 주택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37%나 감소했다. 킹 카운티의 주택매물은 3개월 연속 1개월분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먼저 새로 이사할 집을
찾을 때까지 리스팅을 미루기 때문에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노호미시와 피어스 카운티에서도 지난 달 주택매물이 전년 동기 대비 18%씩
감소했고 이로 인해 주택가격은 8%씩 올라 스노호미시가 35만
달러, 피어스가 25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및 킷샙 카운티 등 퓨짓 사운드 일원에서는 지난 5월 총 8,620건의
펜딩세일즈가 기록됐다. 이는 5월 기준으로 15년만에 최고 수치다.
콘도 시장도 지난 5월 반짝했다. 킹
카운티에서는 중간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28만 9,000달러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13%오른 23만 5,000달러,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18% 오른18만 8,25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