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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8 03:04
“올드 팝이 시애틀서 완전 새롭게 태어났다”(+동영상, 화보)
팝칼럼니스트 박길호씨, 가사 및 배경 설명 곁들여 감상 기회 제공 한국 TV방송 팝해설자로 출연, 카레퍼토리 120개 가운데 '사랑'주제로 한국의 인기 팝 칼럼니스트인 박길호씨가 지난 주말인 23일 벨뷰뉴포트도서관에서 가진 ‘추억의 팝송과 인문학 산책’강연을통해 올드 팝이 시애틀에서 다시 태어났다.
강연장을 꽉 메운 중장년층의 참석자들은 페리 코모, 알마티노, 프랭크 시나트라 등 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스타들의 올드 팝송들을 가사 및 배경 설명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 다른 곡처럼 감상했다.
시애틀에서는처음인 이색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젊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며 한 세대를 함께 살았다는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하농 부사장이자 SBS 이숙영의 ‘러브FM’ 팝 해설자로 출연하고 있는 박씨는 시애틀에 사는 누나 김명호씨를방문할 겸 지난 24일 시애틀 키어리나에서 열린 세계적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을 보기 위해 시애틀을찾았다.
박씨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120개 레퍼토리가운데 우선 블랙 사바스의 ‘She’sgone’등 남녀의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을설명했다. 이어 ‘어느 바보 인생의 하루’ 등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곡들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한 곡들을 해박한 지식으로 해설하며 올드팝송들의 가사에 담겨져 있는 깊은 뜻을 소개했다.
그는 비디오와 오디오를 통해 유명 곡들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인문학적배경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참석자들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현재는 파킨슨병에 걸려 투병중인 ‘송 성 블루’의 닐 다이아몬드, 가수로는 최초로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밥딜런을 비롯해 엘비스 프레슬리, 사이먼&가펑클, 마이클 잭슨 등과 현재 최고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르기까지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70년을 포용한 그의 음악해석에 찬사가 쏟아졌다.
박씨는 “영어로 된 팝송을 그냥 듣는 것도 즐겁지그 가사의 뜻과 시대적 배경을 알고 들으면 완전하게 새로운 맛과 멋, 그리고 의미를 띄게 된다”면서 “기회가 되면 시애틀에 자주 와서 강연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