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달러’지지측도 15일 시위에 이어 서명운동 나서
시애틀 한인사회에 최대 당면이슈로 대두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현아.사진)가 본격적인 서명 운동에 나선다.
정현아 회장은 15일 시애틀지역 한인 단체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재 시애틀시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15달러 인상’문제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최저임금15달러 인상을 저지하거나 최소한 절충안을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인상공회의소는 현재 ‘원 시애틀(One
Seattle)’과 공조하고 있다.
이 단체는 시애틀 광역 상공회의소가
주도하고 업종별로 호텔협회ㆍ병원협회ㆍ요식업협회ㆍ그로서리협회ㆍ주류협회ㆍ빌딩관리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계와 베트남계 등 소수민족 상공회의소가 동참하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계와
베트남계 상공인들은 거의 매일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한인업주들은 거의 참여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올라갈 경우 인건비
부담이 62%나 늘어나게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불가피하고, 결국
시애틀시 경제에도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분석이 많으며 소규모 자영업자가 많은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에드
머리 시장은 종업원 500명 이상인 기업은 3년 이내, 500명 미만인 기업은 7년 이내에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자는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이 안에는 ‘원 시애틀’이 요구하는 안이 상당부분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원 시애틀’은 종업원 채용 시 6개월
수습기간을 둬 임금을 주고, 6개월 이후에 정규직 임금을 주도록 법제화할 것과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이를 10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도입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정 회장은 “노동계를
중심으로 하는 ‘15 NOW’단체의 주도로 15달러 인상은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한인업주들이 15달러 저지
및 절충안 반영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 기관별로 서명을 받아 이메일(jc9640@gmail.com)이나
팩스(206-426-2951)로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5 NOW’도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을 11월 주민투표에 상정하기 위해
본격적인 서명 작업에 나섰다. 최근 시애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명 가운데 3명이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투표에 상정될 경우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