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진목사 가족 20일 밤 린우드 트리니트 루터란 교회서 연주회
박관빈, 구광석, 노스 코너 챔버오케스타 등 유명 음악인들 출연
노스 시애틀지역 최고의 성탄음악회로 꼽히는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오는 20일 저녁 7시30분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에서 열린다.
이 콘서트는 아동문학가이자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초대 담임이었던 고(故) 안성진 목사 가족재단(Ahn Family Fund)이 성탄을 맞아
동포는 물론 미국인 이웃들과 사랑과 감사를 나누기 위해 매년 열리며 올해로 22회째이다.
생전에 음악과 문학을 사랑했고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안 목사가 지난 1993년 가족이 살고 있던
머킬티오의 미국인 이웃들에게 ‘성탄선물’로 음악회를 연 것이 정례화됐다.
안 목사 가족 중에는 음악재능이 뛰어난 손자 손녀가 많아 이들 가족이 주로 출연한다. 줄리아드
음대 출신인 외손자 박관빈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연주회를 기획하고 직접 출연도
한다.
외손녀인 남궁유리씨, 친손녀인 안진선양도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을 뽐낸다. 최근에는 콘서트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주류사회의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도 찬조출연하고
있다.
안 목사 가족은 매년 이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예수 탄생의 기쁨과 함께 사랑ㆍ감사ㆍ희망ㆍ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자체 기금으로 연주회를 마련하는 안 목사 가족은 음악회에서 걷히는 기부금을 매년 불우이웃 돕기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음악인들이 출연하는 최고의 연주회라는 평가 속에 매년 한인과 미국인들이 절반 정도씩 600석 정도인 교회 본당을 가득 메운다.
올해 콘서트도 다양하면서 높은 수준의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레퍼터리가 준비된다.
우선 박관빈
감독이 출연해 현란한 바이올린의 선율을 들려주며 시애틀지역 유명 오케스트라인 노스 코너 챔버 오케스트라도 출연한다. 한인 성악가 구광석씨와 조유정씨를 비롯해 임마누엘 합창단도 출연해 성탄을 맞는 기쁨을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으로
선사한다.
매년 연주회를 주관하는 안 목사의 딸 안문자(수필가)씨와
남편 이길송 장로는 “올해 콘서트에서는 좀체 듣기 어려운 스트링 8중주로
멘델스존 곡이 연주된다”고 귀띔하고 “세모에 펼쳐지는 무료
음악회에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참석해 아름다운 음악과 성탄의 기쁨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425)346-0320
교회 주소: 6215 196th St. SW, Lynnwood, WA 98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