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신고 보상 사인판은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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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30 15:29

불체자 신고 보상 사인판은 '가짜'다

이민당국, 시애틀 일원에 나도는 가짜 광고판 경고

불법체류자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가짜 광고판과 스티커가 시애틀 일원에 나돌고 있다며 관련당국이 이민자들에게 불안해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들 광고판에는 이민세관국(ICE)의 웹사이트 주소와 조국 안보부(DHS)의 공식 문장이 들어 있어 마치 연방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정책인 것처럼 호도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ICE 시애틀 지부의 로즈 리치슨 대변인은 이민국이 불법체류자에 관한 정보의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하고 이들 사인판과 스티커는 모두 가짜라고 일축했다.

리치슨 대변인은 ICE가 접수하는 제보는 인신매매, 골동품 밀수, 아동 포르노 소지, 돈 세탁 등 형사사건에 연루된 불법체류자의 수사에 필요한 것들에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2014년 J. 존슨 당시 DHS 장관이 하달한 업무지침에서도 불법체류자 체포의 최우선순위는 국가안보, 공공안전 및 국경보호를 위협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하고 그 지침에 불법체류자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준다는 얘기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의 라틴계 이민자 사회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고 수백만명의 불법체류자를 추방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공)가 당선된 후 큰 충격에 휩쓸려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시애틀 주재 멕시코 총영사인 로베르토 돈디쉬는 최근 워싱턴주의 멕시칸 커뮤니티를 순방하며 자국민들에게 미국 연방정부의 이민 규제정책이 앞으로 강화될 것에 대비해 “침착하되 준비를 갖추고 있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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