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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교회서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노동운동가 김진숙씨도 참석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한 추모식이 16일 오후 3시 쇼어라인 드림교회(담임 김범수 목사)에서 열렸다.

100여 참석자들은 숨지거나 실종된 희생자들의 이름이 노래 가사의 형식으로 불리울 때마다 눈시울을 붉히며 회복되지 못한 그 슬픔과 아픔을 되뇌었다.

통기타 포크 음악 그룹 추향의 추모 공연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인터뷰 영상, 추모 영상, 기억의 꽃 나눔, 4.16 인권 선언 릴레이 낭독 등으로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그 날의 비극을 되새기며 눈물을 흘렸다.

UW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자들의 섬> 홍보와 상영을 위해 미국에 온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 위원은 “이 비극을 되새기며 눈물이 났다. 우리는 그래도 한국에서 고함치며 싸움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조국을 바라보며 답답해할수밖에 없었던 미국 동포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준비하는 데 참여한 지가슬 시애틀 늘푸른연대 사무국장은 “그날의 슬픔을 함께 되새기고, 앞으로 한국이 더 안전한 나라,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행사를 준비했다”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였다면 이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아픔을 기억하고 나누려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