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회사 2곳과 계약…
TV연계 광고시장 확대 전략
아마존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 9% 돌파 전망
'문어발식 경영'을 하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이 TV광고 시장까지 넘보면서 구글과의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3,4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파이어TV에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최근
온라인 광고회사인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t), 데이터주(Dataxu)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더 트레이드 데스크와 데이터주를 통해 아마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이어TV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온라인 광고 미디어 회사들은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그들의 광고 인벤토리를 더 편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은 지난해 자체 광고 플랫폼 앱을 구축해 전체 광고 인벤토리의30% 가량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 광고를
선보이며 이중 일부는 파이어TV에서도 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아마존은 더 트레이드 데스크, 데이터주 측에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과의 계약을 통해TV 광고 시장 규모를 확대하되 아마존만의 강점은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아마존 파이어TV는 NBC,
CBS, 훌루(Hulu), 유튜브(Youtube), 비아컴(Viacom) 등 주요 방송국을 포함해 스트리밍 스타트업인 투비(Tubi), 필로(Philo), 플루토TV(Pluto TV)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아마존이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라이벌인 구글과 로쿠(Roku)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TV와 연계된 광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지털 TV리서치(Digital
TV Research)에 따르면 TV와 연결된 시장은 오는 2024년 200억 달러로
지금보다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사업은 아마존은 주요 사업인 이커머스와 자회사인 영화 웹사이트IMDb(Internet Movie Database)와 함께 주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아마존의
미국 내 광고 매출은 110억 달러를 돌파하고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은 현재(약 4.1%)의 2배를
넘어선 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마존은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지 2년만에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