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69주년 워싱턴주 행사 220여명 참석해 엄숙하게 거행
마혜화
위원장으로 타코마한인회 주관, 시애틀한인단체 주최
박남표
장군과 벌레슨 미보병 7사단장에게 감사패 전달
한국군으로
참여했든 미군으로 참여했든 팔순이 넘은 6ㆍ25한국전 참전용사에게
6ㆍ25 한국전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었다.
지난
주말인 22일 올림피아 워싱턴주 청사 안에 위치한 한국참전 기념비에서 열린 ‘제69주년 6ㆍ25참전 기념 및 헌화식’에 참석한220여명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된 용사들의 넋을 위로했고 생존해있는 베테랑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냈다.
타코마한인회가
주관해 마련하고 박흥열 회장과 패티 김 이사장이 사회를 본 이날 행사는 행사준비위원회(위원장 마혜화)를 별도로 결성해 매리 포브스 워싱턴주 보훈처 부처장 등과 함께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 끝에 개최됐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조기승),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오시은),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노덕환)이 공동 주최 기관으로 참여했고, 시애틀총영사관도 후원에 나섰다.
이
총영사는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난 70여년간
한국이 오늘날처럼 발전할 수 있었다”며 “전세계적으로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게 된 것은 참전
용사 여러분의 동맹과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형종 총영사는 13명의 참전 용사들에게 평화 수호의 메달을 수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국전에
참전해 젊음을 바쳤던 제임스 에반스씨와 부인인 리카씨는 호퀴앰에서 이날 행사장을 찾았고, 아이반 스테픈과
부인 매리안씨는 물론 존 햄필 예비역 소장은 부인 및 딸과 함께, 윤영목 서북미 6ㆍ25참전전우회 회장도 딸 및 손자녀와 함께 찾았다.
‘사회적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틀을 찾은 흥사단 유흥열 이사장과 정현숙 조직부장도 동참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보낸 공식 화환을 시작으로 시애틀 한인회 조기승 회장ㆍ이수잔 이사장, 페더럴웨이 한인회
오시은 회장과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평통 시애틀협의회 노덕환 회장 등 모두 14개 단체장이나 임원들이 화환을 바쳤다.
올해 96세인 박남표 장군(예비역 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과 미국은 상호협조관계를
계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I Am Not
Forgotten.’(나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라는 시를 읽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마혜화
위원장은 즉석에서 미국측 자원봉사를 요청해 매리 포브스 부장관이 나와서 영문으로, 마 위원장은 한국어로
번역된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또 이날 행사에서 박남표 장군과 미 육군보병 7사단 윌라드 벌레슨 사단장(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특히 매리 포브스 워싱턴주 보훈처 부처장의 선언서 대독을 통해 6월 25일을 ‘워싱턴주 6ㆍ25 전쟁 발발 기념일’로 지정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워싱턴주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