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지스 의원 5-1 찬반표 얻어 선출돼
시애틀 시의회의 3선 노장인
팀 버지스(사진) 의원이 시애틀시장 대행을 맡는다.
시의회는 지난 주 에드 머리 시장이 성추행 스캔들로 갑자기 물러난 후 당연직으로
시장 대행을 맡았던 브루스 해럴 시의회 의장이 대행직을 사절함에 따라 18일 버지스 의원을 시장 대행으로
다시 선출했다.
이날 시장대행 선출 표결에는 해럴 시장대행, 리사
허보드 의원, 당자자인 버지스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6명이 참여했고 샤마 사완트 의원을 제외한 5명이 지지를 표명해 5-1의 표결로 통과됐다.
이미 올해 11월 선거에 재출마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버지스 의원은 오는 11월28일까지 시장
대행을 맡게되며 11월7일 선거에서 당선될 제니 더컨 또는
캐리 문 후보에 시장직을 넘겨주게 된다.
시애틀에서 태어나 캐피톨 힐에서 성장한 버지스 시장대행은 경찰관과 라디오 방송국
기자를 거쳐 지난 2007년 시애틀 시의회에 입성한 후 3차례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현실적 진보주의자로 평가 받으면서 시애틀시의 공립유치원 운영, 최저임금 15달러안 발의, 캐틀린
오툴 경찰국장 고용 등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버지스 시장대행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애틀은 과도기를
맞고 있지만 시애틀 주민들은 시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맡은 임무를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71일간의 재임 기간중 시 정부의 행정수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버지스 시장대행은 재임기간 중 가장 큰 이슈인 시정부 예산안의 시의회 상정과 관련해 머리 전 시장이 준비한 예산안에서 약간의 수정은
있겠지만 머리 시장의 예산안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버지스 의원이 시장대행에 선임됨에 따라 그의 시의원 자리를 채울 후임자 선정도 뒤따를 예정이다. 현재 버지스 의원의 지역구에는 테레사 모스퀘다 후보와 존 그랜트 후보가 11월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이들 중 하나가 그의 후임으로 지목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닉 리카타 전 시의원과 샐리 클라크
의원의 후임으로 2015년 잠시 시의원으로 선임됐던 일본계 존 오카모토도 버지스 의원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