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명
참석해 ‘코로나 시대’의 남북관계 및 통일방향 고민
이형종
총영사 및 해외 타지역에서도 참가해 열기 더해
김
교수 “비대면 비접촉을 접목한 남북관계 패러다임 전환”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가 지난 12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를 초청해 개최한 온라인 통일강연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6ㆍ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한반도를 꿈꾸며: K-방역을 넘어 K-Peace’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온라인 강연에는 시애틀을 중심으로 포틀랜드, 앵커리지 지회 등에서 무려 92명이 참석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시애틀 동포사회에서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을 넘어서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토론과 강연이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특히
접속에 제한이 없는 만큼 이형종 시애틀총영사는 물론이고 북유럽, 베이징, 호주,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 타지역에서도 남북문제 및 통일에 관심이 많은 동포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김성훈 시애틀협의회장은 "주변에 어려움들이 많지만 평통 자문회의 위원으로서의 일은 멈추어 있을수 없다"면서 "내실을 다질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자 이번 강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자문위원으로 준비해야 할 일들을 다짐하고, 계획할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반도
평화포럼 아카데미원장으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실장 겸 정치외교학과에 재직중인 김 교수는 이날 강연회에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남북관계의
모색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지금은 코로나에서 경험한 UNCONTACT(비대면, 비접촉)을 접목한 남북관계 패러다임을 전환을 모색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만나야만 하고 상대방과 합의해야 하고 뭔가 주고받아야 하거나 굳이 남북이
동시에 이행해야 한다는 상호주의 원칙과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려운 북한을 도와주고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과 북한에 대한 불편한 오해를 바로잡아야 하며 무엇보다 연속성 없이 정권마다 바뀌는 대북정책과 임기내
무언가 해양한다는 강박관념과 조바심도 버려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김
교수는 “UNCONTACT(비대면, 비접촉) 남북관계는 바로 탈상호주의, 탈수혜주의, 탈혐오주의, 탈성과주의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일방적 선제적 행동을 통해 남북공동체 형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일은 북한의 반응에
상관없이 그냥 하면 된다. 특히 오랜 기간 남북이 합의해온 사항 중 우리 스스로 지킨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북한의 이행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스스로 복원하고 지켜나가면 된다는 점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노력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 참석했던 평통 포틀랜드지회 지승희 지회장 대행은 " 남북관계 미래가 불투명한 지금이야 말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가 중요하다"면서 "국익을 우선하는 지혜롭고 현명한 외교가 필요한 시기임을 강연회를 통해 공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