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왕따’ 익명으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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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30 08:06

“교내 ‘왕따’ 익명으로 신고하세요”

워싱턴주 일부 학교들, ‘어나니머스 얼러트’ 앱 이용

각급 학교에서 자행되는 ‘왕따’(집단 괴롭힘) 등을 익명으로 신고하는 모바일 앱이 워싱턴주 일부 학교에서 이용되고 있다.

‘어노니머스 얼러트’로 명명된 이 모바일 앱은 교내에서 벌어지는 왕따, 마약복용, 우울증 상담 요청 등을 교사 및 카운셀러에게 익명으로 알리고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애플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앱 개발자인 그레고리 벤더는 “왕따가 자행되고 있음을 알면서도 또래들의 집단압력으로 모르는 체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 앱은 익명으로 학교 당국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벤더는 자신도 어렸을 때 학교에서 왕따 당한 경험이 있다며 지난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보고 앱 개발을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현재 워싱턴주에서 배션 아일랜드 교육구와 맨슨 교육구에서 사용하고 있다. 배션 아일랜드 교육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앱을 통해 학생들의 많은 비행이 익명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연방 교육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학생의 57%가 동료들의 불법행위를 익명으로 신고할 방법이 없다면 아예 신고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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