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ㆍ이 찬ㆍ최윤정ㆍ고윤미ㆍ한지희 양 등에게 장학금 전달
"훌륭한 출품 작품 많아 수상작 선정에 애 먹었다"
올해 ‘남궁요설 장학생’으로
선발된 시애틀지역 한인 미술학도들에게 뜨거운 격려와 찬사가 쏟아졌다.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협회(회장 제니퍼 권)는 지난 26일 타코마 핸드포스 갤러리에서 벨뷰고교 12학년생인 김민정, 이 찬, 최윤정양을
비롯해 고윤미(텀워터고교 졸업), 한지희(올림피아고교 12학년) 등 5명에게 남궁요설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양과 이군에게는 는 남궁요설상, 최양에게는 시애틀총영사상, 고양과 한양에게는 미술인협회 회장상이
각각 전달됐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앞둔 청소년기의 복잡하고 힘든 고민을 작품에 담아내는 등
미술학도이면서도 전문 작가 수준의 작품을 선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이 장학금은 재미 한인예술가 중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사진작가인 남궁요설 선생의 후학 양성을 위한 것으로
주관자인 미망인 모니카 남궁씨는 “훌륭한 출품작들이 너무 많아 수상자를 결정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올해 4회째인 남궁요설 장학생 응모에 연달아 참여한 학생도
있었다며 “자신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남궁 선생님도 하늘에서 여러분들의 꿈을 펼쳐나가는데
길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제니퍼 권 회장도 “해를 거듭할수록 장학생 선발전에 좋은 작품들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많은 경쟁을 뚫고 수상한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미술인협회
회원들의 정기 전시회도 이곳에서 개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27명이
지난 1년 동안 피와 땀으로 내놓은 작품 47점과 학생들
수상작 5점 등 52점이 선보인다.
권 회장은 “미술인협회가 최근 들어 회원이 35명으로 10명 이상 급증하는 등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들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고, 서인석 고문도 “임원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협회가 매년 공모전을 펼치고 전시회도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월30일까지
타코마 도서관 내 갤러리에서 펼쳐지며 도서관이 개방하는 시간에는 언제라도 찾아가 수준 높은 한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