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고
단합 과시하는 ‘대표행사’로 자리매김
운동하고 선물 받은‘한마당 축제’라는 평가 받아
96세 한유길 할아버지 올해도 최고령 참가자 기록
스웨디시 임재성씨 아시아나항공 한국항공원 행운
시애틀N의 협력사인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창간 4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아침 개최한 2016 ‘거북이마라톤 대회’에350여명이 참가해 한인사회의 파워를 한껏 과시했다.
흐린 날씨
탓에 당초 예상에는 약간 밑돌았지만 가족과 친지들을 중심으로 남녀노소가 망라된 참가자들은 왕복 4마일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단합된 한인파워도 과시해 이 행사가 시애틀 한인사회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재욱)는 올해도 킹 카운티 수영장 인근 반환점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에게 커피와 도너츠 등을
제공하며 이 일대에 추진중인 한미우호공원 조성에 한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올해 9번째로 열린 이날 대회는 말 그대로 ‘한인 축제의 장’이었다.
350여 참가자들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걸으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걷기의 소중함을 일깨웠고, 선물과 경품 상품까지 받는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특히 걷기 대회
시간대였던 아침 9시부터 정오경까지는 구름은 끼었지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다가 대회 후에 폭우가 쏟아져
‘날씨도 도왔다’는 평을 들었다.
올해도 만 96세(1920년생)인 한유길 할아버지가 어김없이 손자와 함께 걸으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1978년 한국일보 서울본사가 남산에서 처음 실시했던 1회
거북이 대회에 참가했던 김상용(73)씨도 올해 거르지 않고 참가했다.
태권도 사범출신으로 한미연합회 워싱턴주지부(KAC-WA) 이준우 회장의 아버지인 이정언씨는
고희를 넘긴 나이에 왕복 4마일을 40분도 안돼 달리기로
주파해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부동산 회사인 베터 프라퍼티의 대표 브로커 마이크 윤씨는
거북이마라톤 티셔츠를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아시아나항공 시애틀지점(지점장
윤영남)은 한국 왕복항공권을, 최대한인마켓인 H마트(서북미 사장 송재형)는
고급 압력밥솥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유니뱅크(행장
이창열)ㆍ정은구 치과ㆍ해송 한식당ㆍ김수영부동산ㆍ김스자동차(대표
김용규)ㆍ페더럴웨이 전 한인회장 모임ㆍ백수경 부동산ㆍ권 정보험ㆍ권미경 부동산ㆍ정은영보험ㆍ마크 최 보험
등도 후원에 동참했다.
시엘 척추병원, 뉴욕라이프
보험(매니저 케빈 리), 심수정 보험, 크리스천종합보험, 페더럴웨이 공립학교 한국어반, 스웨디시 병원 등도 나와 별도 부스를 차려 한인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홍보전도 펼쳐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페더럴웨이 한인 학부모협의회(회장 김귀심) 회원 자녀들인 중고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시애틀산악회(회장 유철웅) 회원들도
토요 정기등반 대신 거북이마라톤에 동참했다.
김병권 시애틀총영사관 부총영사를 비롯해 이수잔ㆍ박영민ㆍ이희정ㆍ김순아ㆍ샌드라
잉글런드ㆍ신광재ㆍ민학균ㆍ공순해ㆍ쉐리 송ㆍ조승주ㆍ백광현ㆍ이정주ㆍ주완식ㆍ김도산씨 등 워싱턴주 한인사회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해 한인들과 함께 걸으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소통의 길과 지혜를 모았다.
주최측은 한인업체들의 후원으로 이날 한국왕복항공권과
압력밥솥 등 역대 가장 푸짐한 경품 추첨행사를 통해 행운의 기쁨도 선사했다. 이날 한국 왕복항공권은
스웨디시 병원 홍보를 위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코디네이터 임재성씨에게 행운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