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2,850명 추가 감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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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9 21:48

마이크로소프트 2,850명 추가 감원한다

지난 5월 1,800여명 이어 하드웨어, 휴대폰 영업부문 대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종업원 2,850명을 추가로 감원한다.

MS는 휴대전화사업 정리를 위해 하드웨어 및 휴대폰 영업 부문에서 총 2,850여명을 올 회계연도 내에 추가 감축할 예정이라고 지난2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MS는 이미 지난 5월 휴대전화 부문에서 1,850명을 해고했다. 이들 대부분은 MS가 인수한 노키아의 핀랜드 본사에서 이뤄졌다.

MS는 2년전 노키아를 인수해 '루미아 폰' 브랜드로 시장공략에 나섰다가 애플과 삼성 등 기존 강자들은 물론 샤오미 같은 신흥업체에도 밀렸다.

MS는 이 때문에 지난해 7,800명을 감원하고 79억 달러를 손실 처리했다. 최근에는 대만 폭스콘에 피처폰 사업을 넘겨 사실상 노키아에서 인수한 휴대폰 사업을 모두 처분했다.

MS의 한 홍보담당자는 “글로벌 판매 조직에서 이미 900명의 감원조치를 끝냈고 판매와 휴대전화 부문에서 나머지 1.950명이 내년 중반까지 해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MS의 윈도폰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이다.

이번 MS의 추가 감원은 최근 케빈 터너 최고 운영책임자(COO)의 사퇴로 인한 구조조정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터너 전COO는 MS를 사퇴하고 헤지펀드 ‘시타델시큐리티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시타델 유한책임회사(LLC) 부회장직으로 옮겼다.

터너는 실적 및 비용 등 지표에 입각한 재무·마케팅 부문 운영으로 MS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수년간 낡은 사업모델에 집착해 모바일과 운영체제(OS) 부문 매출을 구글과 애플에 내줬다는 비판도 받았었다.

터너의 퇴사로 MS는 지난 2014년 2월 취임한 인도 출신 사티아 나델라 CEO(사진)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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