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고교생이 ‘자동차 서핑’ 하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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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2 14:12

켄트 고교생이 ‘자동차 서핑’ 하다 숨져

차량 지붕 매달려 달리다 추락

시애틀지역 고등학생이‘자동차 서핑’(Car Surfing)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자동차 서핑은 질주하는 자동차 지붕 위에 엎드려 팔로 열린 창문 틈을 붙잡고 매달리는 무모한 장난으로 남자 고교생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켄트 메리디안 고교 3학년생인 루포 벤슨은 지난달 31일 학교가 끝난 뒤 교내 주차장에서 친구 차량의 본네트 위에 올라 열린 창문을 붙들고 자동차 서핑을 하다가 차량이 급정거하면서 차에서 떨어져 머리를 주차장 바닥에 부딪혔다.

충격으로 기절한 벤슨은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긴급 이송됐으나 깨어나지 못한 채 결국 이날 저녁 숨을 거뒀다.

벤슨의 친구인 에스타반 보고스는 “차에서 떨어진 벤슨이 일어나지 못하고 숨이 멎은 것을 목격했다. 소중한 친구를 잃은 사건이 악몽 같다”고 슬퍼했다.

켄트 경찰국은 주차장 감시카메라를 확인하고 사고 차량을 운전한 학생을 조사하는 한편 벤슨이 이날 자동차 서핑에 나선 경위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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