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 척수염 9번째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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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2 16:30

'괴질' 척수염 9번째 환자 발생

스노호미시 카운티 어린이 시애틀 아동병원서 치료 중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한 어린이가 희귀 괴질인 ‘급성 이완성 척수염’(Acute Flaccid MyelitisㆍAFM)에 워싱턴주에서 9번째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 아동병원은 이 어린이가 지난달 30일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 보건부는 3~14살 어린이 8명이 AFM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애틀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벨링햄의 대니엘 라미레즈(사진)가 30일 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들 8명 중 2명은 AFM 확진을 받았고, 3명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으며 5명은 퇴원했다.

킹 카운티에서 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각각 1건, 프랭클린 카운티와 왓컴 카운티에서 각각 2건씩 감염이 보고됐다.

‘소아마비 유사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AFM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린이의 팔과 다리 등 사지가 약화하는 급성 신경 질환이다. 결국 사지 마비로 이어져 의학자들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척수를 돌아다니며 운동기능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주는 것으로 추정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33개 주에서 어린이 89명이 마비 증세를 호소했으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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