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에 오세요”
한인회와 공동으로 10월 11일 한국전통음식
판매
“일본이
스시 마케팅으로 세계인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 잡았듯이 우리도 한국문화와 음식을 주류사회에 널리 홍보해야 합니다.”
샛별처럼
떠올라 한인사회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한미연합회 오리건지부(KAC-OR)회장인 제니 김씨는 오리건주에서 한식 세계화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이 미국인들에게 코리아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한 그녀는 이 행사를 통해 미국인들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이해하고 보다 가깝게
다가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KAC-OR는 오레곤 한인회와 공동 주관으로 10월11일 오후1시부터 5시간동안 포틀랜드의 펄 디스트릭 이코트러스트에서 개최하는 한국음식 박람회에 주류사회 인사 500명을 초청해 불고기, 김치, 보쌈, 빈대떡, 떡볶이를 비롯해 양념통닭과 막걸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50달러로 다소 부담스런 가격이지만 K-Pop 음악을 들으면서 한국의
전통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어 벌써부터 미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KAC의
오리건지부는 창립1년만에 23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민1세와 2세들의 교량 역할을 맡아 한인단체와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KAC 멤버들은 대부분 아이비리그 출신들로서 평균연령 35세의
가장 젊고 능력 있는 단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씨는 UCLA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후 예일대 의대를 나와 응급실(ER)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남편을 따라 2003년 오리건으로 이주했다.
프로비던스
병원 산하 몬테소리학교 이사장과 비영리단체 임원으로 봉사해온 김씨는 한인사회에서도 평통자문위원, KAC 오리건지부장, 노인회와 한국참전기념재단 등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오리건주에는
한인단체들이 너무 많아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지적한 그녀는 “옥상옥처럼 도토리 키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호협력관계를 모색하여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변호사는 수임료를 받지만 봉사자는 조건 없는 무보수로 도움을 줘야 한다”며 오늘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포들을 찾아 바쁜 하루를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