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회장단 구성 선관위 “8일까지 단독 후보 등록”
선관위 입장문 발표 “선거관리세칙에 따라 임무수행”
차기 회장 선거를 놓고 내홍과 갈등을
겪었던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사태와 관련, 전직 회장단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석동)가 차기 회장으로 케이 전(사진) 현 이사장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선관위는 “지난 8일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케이 전 회장과 임영택 이사장단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면서 “9일 최종 서류 검토를 할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당선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케이 전 현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이 회장 후보, 이진성씨와 은지연씨를 부회장 후보로, 임영택씨가 이사장 후보로 하고 폴 정, 장병돈, 수 홍씨가 부이사장 후보로 하는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선관위는 케이 전 이사장의 차기
회장 당선을 발표하면서 최근 빚어진 사태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당초 회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었던
주디 문 현 부회장과 이사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었던 김행숙 현 회장은 선관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선관위 해산을 요구한 뒤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입장문에서 “한인상공인 여러분과 지역언론사에 제33대 회장단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제했다.
선관위는 “현 김행숙 회장단 및 케이전 이사장단이 1차 선관위 해산 후 운영위원회에
모든 결정을 맡기고 이 위원회에서 결정된 선관위 적절성를 인정하는데 동의했다”"면서 “이후 2차로 구성된 선관위원에 대해 자격을 논하는 것은 본인들이 정한
위원들을 다시 부정하는 결론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혹시라도 선관위원단의 문제점이나 선거과정의 문제점은 피선거인으로 등록을 한 후에 단순한 추측이 아닌 실제적으로
그 행위가 발생했을 때 지적하고 항의나 시시비비를 밝혀줄 것을 선관위에 요청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선거등록은 12월 8일로
이미 공고 명시되었으며 선거일 20일전이라 함은 공고가 나간 이후에는 그 이전 날짜 언제든지 등록을
할 수 있으며 마감일인 12월 8일 오후 5시 이전까지는 등록할 수 있음을 말한다”고 해석했다.
선관위은 이어 “마감 이전 날짜에 등록한 후보자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 공개되었으며, 이
사실은 선관위의 공고가 아닌 기사로 게재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케이
전 후보 등록 사실을 언론에 알려 특정 후보 편을 들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지적에 대한 해명이다.
선관위는 마지막으로 “선관위원 가운데 고봉식, 종 데므론,
이수잔 위원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퇴를 하게 돼 긴급전직회장단 (한상회) 모임으로 회의를 통해 정현아, 서영기, 홍윤선씨 등 3명을 보충해 선관위 업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게 돼 선관위 운영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관위에서 발표한 선거공고는 어느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워싱턴주 전체 상공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식 공고”라며 “선관위는 현 정관과 선거관리 세칙에 준해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