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코스트코 경쟁사지만 동반 번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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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30 12:58

아마존과 코스트코 경쟁사지만 동반 번창 가능하다

두 기업, 유사업종 불구 각각 다른 단골고객층 확보

아마존닷컴의 비상으로 월마트 등 기존 대형유통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지만 대형할인매장 코스트코는 아마존과 함께 계속 번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애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아마존과 코스트코는 지난해 총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라임 가입비를 받는 아마존과 연 회비를 받는 코스트코가 비슷한 면도 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뚜렷한 상이점이 있다.

두 기업이 판매하는 상품도 많이 겹치기 때문에 한 쪽의 실적이 오르면 다른 쪽 매출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경쟁구도로 두 기업의 실적이 자주 비교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두 업체의 2,7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두 업체가 각기 다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서 코스트코 회원의 45%가 아마존 프라임에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두 업체에서 각각 다른 상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모건 스탠리는 덧붙였다.

코스트코 회원들은 식료품과 대형 가전제품을,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은 의류와 컴퓨터 관련 제품들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조사에서 코스트코 고객의 7%는 올해 안에 프라임에 가입하겠다고 말했고 프라임 고객의 13%는 코스트코 회원으로 가입하겠다고 밝혀 두 업체의 회원카드를 동시에 보유하는 고객들 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는 코스트코와 아마존이 모두 충성적인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음이 밝혀졌으며 이들이 두 업체의 영역을 보호해 주는 장벽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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