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기종 개발 등 워싱턴주에 공장 더 확장 시사
알래스카항공이 축하행사 개최
보잉이 이달 중 창립 100주년 및 영국의 판보로 에어쇼 참가 등
경사를 앞두고 현재의 순탄한 운영상황과 신세대 여객기 개발 등 장밋빛 미래계획을 밝혀 워싱턴주의 항공기 제조시설이 더욱 확장될 것임을 시사했다.
보잉은 현재 렌튼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는 신형 737MAX 기종과 에버렛에서
제작되는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생산량이 모두 최고수준으로
향상됐다며 이들의 뒤를 이을 777X 기종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초기 설계 차질과 부품결함 등으로 속을 썩이며 320억달러의 결손을
초래했던 787 기종의 생산은 이제 본 궤도에 올라 월간 12대를
생산해 지난 2년간 생산율이 52%나 늘었고 앞으로 2년 내에 생산량을 월 14대로 늘릴 계획이다.
보잉은 이미 737MAX 4대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들 가운데 1대를 오는 11일
런던 교외 판보로에서 열리는 국제 에어쇼에 출품할 예정이다.
보잉의 미래 항공기 개발담당 마이크 델라니 부사장은 특히, 777X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종의 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이 기종은 기존의 싱글 아일(1개 통로) 기종과 트윈 아일(2개 통로) 기종의
중간 크기로 ‘새로운 중간 시장을 겨냥한 비행기’라는 의미의 ‘NMA’로 임시 명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래스카 항공은 보잉 창립 100주년 기념일인 15일을 2주일 앞두고 지난달 30일
보잉필드의 항공기 박물관에서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크리스 그레고어, 게리 락, 마이크 로워리, 댄 에반스 등 전 주지사들과 알래스카 항공의 홍보대사인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 및 워싱턴주 기업인 7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축하행사를 가졌다.
알래스카항공의 브래드 틸든 최고경영자는 153번째 구입한 새 737기에 이들 5명의 전현직 주지사들이 타고 박물관 활주로에 내린
후 “보잉은 누가 뭐래도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이며 우리 모두도 마찬가짇”라고 말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이 비행기 동체에 ‘100년간 건재’라는 로고를 새겨 보잉의 100세
생일을 축하했다.
보잉은 창업 100주년 기념식을 오는 15일 공식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