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의 밤서 윤부원 이사 청소년캠프 위해 1만달러
쾌척
곽종세 이사장, 김주미 소장 "한인사회에 머리 숙여 감사"
김준배 한인의 날 이사장, 박명래처장도 이사진에 합류키로
힘없고 가난한 한인들의 입과 손발 노릇을 하며 봉사해온 한인생활상담소에 뜨거운
격려와 박수가 쏟아졌다.
한인생활상담소가 창립 32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이니스 아든클럽 하우스에서 개최한 후원의 밤 행사에는 한 세대를 넘어서는 32년의 세월 동안 펼쳐온 그들의 노고와
고귀한 사랑에 십시일반 정성과 후원이 쏟아졌다.
한국 최초의 여성변호사인 이태영 박사의 제안으로 1983년 문을 열어 박귀희 박사가 초대 소장을 맡아 문을 열었던 상담소는 강산이 3번 이상 바뀌는 세월 동안 스스로 주머니를 아낌없이 털었던 이사진, 노력과
시간을 쏟아 부었던 자원봉사자, 그리고 이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왔던 교계 등 한인사회 등이 3박자를 이루며 성장해왔다.
곽종세 이사장을 비롯해 윤부원ㆍ이수잔ㆍ이승영ㆍ곽종영ㆍ심사라ㆍ홍경림ㆍ크리스티나
이ㆍ김길수ㆍ장용석 이사들은 이번에도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액수들을 보탰다.
상담소 소장과 이사장을 지내며
산증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윤부원 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남편 론 브라운 변호사와 함께 ‘청소년 리더십
캠프’ 기금으로 1만 달러를 쾌척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수석부회장인 윤 이사는 지난 2년 전부터 상담소와
평통이 손잡고 한인 차세대들에게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캠프가 ‘한인 청소년 리더십 교육의
요람’이 되도록 성장시킨다는 뜻을 성금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김준배 이사장과 피어스 칼리지 박명래 국제협력처장이‘기댈 곳이 없는 어려운 한인이웃을 돕고, 청소년들에게 리더십을
길러주겠다’는 고귀한 상담소의 운영 취지에 동감하며 힘을 보태기 위해 이사진에 합류했다.
김병권 영사와 강동언 전 시애틀한인회장, 김동진 목사는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상담소는 우리 시애틀 한인사회의 ‘가장 고귀한 자산’가운데 하나”라며 “상담소가
한인사회를 훌쩍 넘어서 주류사회에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상담소의 든든한 후원자인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 온누리교회(담임 정광호 목사),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 등도
이날 2,000~5,000달러씩을 내놓으며 힘을 실어줬다.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한 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맡아 주류사회 그랜트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1.5세
김주미 소장은 “상담소가 한인사회의 버팀목이 되고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힘을 실어준
한인사회에 거듭 감사한다”고 말했다.
곽종세 이사장도 이사진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무엇보다 소장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이사진과 뜻있는 한인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