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시애틀문학>13집 줌으로 개최
최재준, 여기열 회원이 올해의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의 2020년 협회지<시애틀문학> 13집 출판기념식이지난 8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는특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줌(Zoom) 화상회의 앱을 통해 온라인 열리게 됐다.
문창국 회장은 "우리 회원들의 작품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협회지 편집을 총괄했던 공순해 편집장은 <시애틀문학>13집이 나오게 된 힘든 과정을설명한 뒤 "모든 과정 과정에서 수고한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올해 나온 <시애틀문학> 13집은 ISSN을 넣어 한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내놓은 첫 책이라는 점, 역대 가장 많은 필진 42명이 참여했다는 점, 소설과 아동문학의 참여로 서북미 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종합 문학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공 편집장은 소개했다.
이날 행사의 절정은 올해의 작품상 낭독이었다. 올해 작품상은 <시애틀문학> 13집 수록 작품 가운데 가장 감동을 준 작품,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성실하게 작업에 임한 분을 회원들이 투표로 선정해서 결정됐다.
시 분과에서는 <아름다운 빚>을 쓴 최재준 회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수필분과에선 <9988의 하루>를 쓴 여기열 회원이 주인공으로 뽑혔다.
최재준 회원은 조정외 회원이 최씨의 시로 만든 유튜브 영상을 틀어 낭독을 대신했다. 덕분에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이 녹아있는 시가 아름다운 그림, 음악과 만나 모든 회원의 마음을 울렸다.
여기열 회원의 수필은 이지은 회원이 대독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틀 앓고 3일째 죽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는 뜻’과 딱 맞아떨어지는 시니어 센터 번지수에서 탄생한 여회원의 수필은 재미와 함께 회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단체 사진 촬영도 이채롭게 진행됐다.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온라인으로나마 모인 회원들이 <시애틀문학> 13집을 들고 독특한 단체 사진을 남긴 것이다.
이날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출판기념회에 이어 분과별 합평회가 이어지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는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줌을 통해 매달 월례회와 합평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월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제14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을 공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