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호(맨 오른쪽)시애틀 총영사, 김병권(오른쪽에서 두번째) 부총영사가
지난 7일 LA총영사관에서 이기철(맨 왼쪽) LA총영사 등과 함께 국정감사를 받고 있다.>
시애틀영사관 3년만에 국정감사 받았다’
LA영사관과 함께 수감…대체로 큰 문제 없어
“긴급여권담당 직원 전화 안받아”지적 받아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문덕호)이 3년 만에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고 ‘90점은
받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덕호 총영사와 김병권 부총영사는 지난 7일 LA총영사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빠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 의원들로부터 올해 국정감사를 받았다.
국정감사 미주반의 마지막 일정인데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빠져 ‘반쪽자리 국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 국감에서 문 총영사는 업무보고를 통해 총영사관의 활약을 잘 보고했고, 의원들도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시애틀 24시간 전화당직제’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국민의 당 이태규 의원은 이날 “시애틀 24시간 전화 당직제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에서 직접 전화를
걸었더니 사건담당 영사는 1차 전화를 잘받았지만, 긴급 여권담당
영사는 전화를 받지 않아 자동응답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총영사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낮 시간대가 아닌 야간에 문의가 많이 오는데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영사 핫라인도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 시애틀총영사관 관할 서북미지역에서 각종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한국 국적자 1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시애틀총영사관 신청사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해당 부지가 2년 넘게 비어있어 노숙자들이 난입하고 있다”며 대책을 물었다.
문 총영사는 “신청사 부지는 이미 건물이 철거된 상태여서 지금은
공터인 만큼 노숙자가 없으며 앞으로 2년내에 청사 신축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사 예정부지에 있었던 건물은 지난 8월말부터 9월초까지 모두 철거됐고 현재 신청사 건축을 위한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둘러싸고 국회와 외교부, 시애틀총영사관 등이 협상을 벌이고 있어 공사진척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킹 카운티에서 한국어 선거책자 발행 조례가 만들어졌다는 업무보고를
들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칭찬했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시애틀 관광차 참사 희생자인 김하람양 보상 문제 ▲공공외교 확대 방안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한인 규모 ▲일본 위안부 문제 ▲시애틀의 IT업종 활황 등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