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예약한 남성들 협박 갈취한 매춘녀 재구속
석방 2개월 만에 재범행
성매매를 예약한 남성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해 구속됐다가 지난 2월
석방된 30대 매춘녀가 똑 같은 범행을 다시 저질러 재 구속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페더럴웨이 지역 매춘녀인 새티리아 곤칼브스(34)를
갈취혐의 등으로 구속해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으며 그녀에게는 1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녀는 성매매를 예약한 남성들을 상습적으로 협박해 금품을 갈취해왔으며
그녀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남자가 현재까지 여러 주에서 12명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매춘녀를 찾는 남성들이 경찰의 함정단속에 걸려 체포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꽃뱀 창녀’에게 꼼짝없이 당해 금전 피해는 물론 가정파탄에까지 이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곤칼브스는 지난해 12월 31일 온라인 성매매의 온상인‘백페이지 닷컴’에 올린 자신의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타주 사업가가 시애틀에 도착하는 날 600달러를
받고 매춘하기로 문자메시지 예약을 마쳤다.
그녀는 한 시간 후 이 사업가에 전화를 걸어 문자 메시지
계약내용을 그의 부인과 그의 직원, 거래업체 등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1,500달러를
요구했다. 사업가는 후환을 우려해 곤칼브스에게 1,500달러를
건넸지만 그녀는 또 돈을 요구해 왔다. 사업가는 그녀에게 또 3,000달러와 랩탑 컴퓨터를 건네줬지만 그녀의 협박은 멈추지 않았다.
곤칼브스는 특히 자신이 시애틀타임스 기자라고 사칭한 뒤 성매매 계약과 마약사용에 관한 기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또 6,000달러를 요구했다.
끝없는 협박에 시달린 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그와 함께
함정 단속에 나서 그녀를 지난 2월10일 검거했다. 협박 갈취혐의로 체포된 곤칼브스는 2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 받고 이틀 뒤에 풀려나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2월26일
또 온라인 성매매 광고를 내고 범행 대상을 찾았다. 경찰은 이후 지난달 그녀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남성의 신고를 받았다. ‘소셜미디어앱’을 통해 그녀를 만났다는
이 남성은 “서로 만나 은밀한 데이트를 하면 한 회에 150~200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곤칼브스는 곧바로 이
같은 합의사실을 부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200달러를 뜯어냈으며 지난 3월24일 이 남성에게 또 전화해 “500달러를
송금하지 않으면 당신 부인을 찾아가 돈을 받기 위해 폭행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남성의 신고를 받은 수사관은 지난 3일 성매매를 하려는 것처럼
함정 단속을 벌여 시택에 있는 데이스인에서 그녀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