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게 총 겨눈 남성 ‘무죄’ 평결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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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9 20:13

경찰관에게 총 겨눈 남성 ‘무죄’ 평결받아

셸란 카운티 배심, 불법 무기소지만 유죄 평결

셸란 카운티 셰리프 대원에게 총을 겨눈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셸란 카운티 배심은 지난 3월 1일 레븐워스의 한 주차장에서 리 리스돈 대원에게 권총을 겨눴다가 오히려 리스돈 경관으로부터 28차례나 총격세례를 받은 로버트 프리스에게 무죄를 평결했다.

그러나 배심은 프리스의 불법 무기소지 혐의에는 유죄를 평결, 최고 1년의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재판에서 공개된 경찰 감시카메라 동영상에 따르면 한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프리스의 차량에 리스돈 대원이 다가가 잠깐 대화를 나눴고 이후 리스돈 경관이 총을 꺼내 트럭 안에 있던 프리스를 겨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리스돈 대원은 “창문을 내리라고 지시했고 창문이 내려지자 프리스가 차 안에서 내 얼굴을 향해 권총을 겨냥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리스돈 대원은 즉각 머리를 숙인 후 승객석 문을 통해 빠져나간 프리스를 향해 28발을 총격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셸란 카운티의 더글러사 셰이 검사는 이날 배심에게 “리스돈 대원은 결코 과잉 대응하지 않았다. 경찰 규정에는 대응 사격을 제한하는 사항이 전혀 없다. 이 영상을 보면 리스돈 대원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배심의 무죄결정을 번복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경찰 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을 경우 최소 10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을수 있었던 프리스는 최고 1년의 징역형 후 풀려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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