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역회의 참석자들 개막시 단체 관람 소식 전해와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주제로 10일간 열정
현재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해외지역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노덕환) 소속 자문위원들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을 단체로 참관했다.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시애틀협의회 소속 50여 자문위원들은 한국시간으로 9일 밤 8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진 개막식을 지켜본 뒤 사진 등을 전해왔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10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에는49개국 570명이 나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4년 전 소치 대회 때는 45개국에서 547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 8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금메달 갯수 역시 역대 최대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57분까지 117분동안 'Passion Moves Us(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이스하키 선수가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열정을 담아 '불꽃 퍽'을 날리는 인트로 영상으로 개막식이 출발했고, 이 퍽이 현장 그라운드의 수은주와 연결되면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숫자가 '0'에 도달하자 무대가 하얗게 얼어붙으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막이 올랐다.
이어 의수의족장애인 신명진이 대고를 두드리며 전 세계를 맞이했고, 전통북 연주와 함께 환영무가 이어졌다.
태극기 입장과 게양, 애국가 제창이 진행된 후에는 세계 각국 선수단이 한글 자음 순서대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의 기수는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신의현이 맡았다.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최초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의현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 전종목에 36명의 선수와 임원 47명 등 83명을 출전시켰다. 4년 전 소치 대회의 57명(선수 27명, 임원 30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동계패럴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선수를 파견한 북한은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입장했다.
하이라이트는 성화점화였다.
그동안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 스타디움에 도착한 성화의 최종 점화자는 컬링 대표팀의 김은정, 서순석이었다. 지난달 끝난 평창 올림픽에서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여자대표팀의 스킵 김은정, 2010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역시 은메달을 획득한 서순석이 함께 성화를 맞들었다.
이들은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에게서 성화를 전달받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하나가 돼 성화대에 함께 불을 붙였다. 이날 점화된 성화는 오는 28일 패럴림픽 폐막일까지 평창 스타디움을 밝힌다.
뜨겁게 타오르는 성화 아래서 성악가 조수미와 가수 소향, 클론을 비롯해 소리꾼 박애리, 유지숙 등이 흥겨운 피날레 공연을 펼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