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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쇼 시의원, ‘리더십과 치적’들어 머리 공개 지지
 
 
미성년자 성폭행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에드 머리 시애틀시장에게 모처럼 구원병이 나타났다. 시의회의 고참인 샐리 백쇼 의원이 머리시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치적을 들어 그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기 때문이다.

백쇼 의원은 14일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애틀 시정부에 탁월한 지도자들을 갖고 있다. 분명히 밝히건 데 나는 머리 시장의 비전과 시애틀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약속을 믿는다”고 말했다.

머리 시장에 대한 백쇼 의원의 지지 선언은 9명의 시의회 의원 중 처음이다. 그녀에 앞서 브루스 하렐 시의장은 “인간의 속성상 진실을 속 시원히 알고 싶지만 앞으로 소송절차가 이어질 사안에는 나도, 동료 시의원들도 섣불리 말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었다.

인권운동가 출신이며 사회주의자인 샤마 사완트 의원은 머리 시장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은 모든 성폭행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그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성추행 소송엔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자신 생애의 최대 치적 중 하나인 LGBTQ(성 정체성 소수자) 인권법 제정에 반대하는 잭 코넬리의 법률회사가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머리 시장을 제소한 익명자 ‘D.H.’의 변호사는 그의 소송이 코넬리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D.H. 본인이 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