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올 여름 역대 7번째로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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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3 10:02

시애틀 올 여름 역대 7번째로 더웠다

6월21일~9월21일 평균 온도 77도 기록돼

최근 산불 연기로 몸살을 앓았던 시애틀이 올 여름 평균 기온이 역대 7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KOMO 뉴스 스캇 시스텍 기자에 따르면 2020년 6월 21일~9월 21일까지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의 평균 온도가 77도로 기상관측이 기록되기 시작한 1945년 이후 7번째로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2010년대 들어 평균 여름 기온이 평년 기온 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실제로 여름 기온이 가장 높은 상위 7번 중 6번이 2010년대에 속해 있다.

가장 무더웠던 여름은 지난 2017년 여름으로 평균 기온이 78.9도로 기록됐다.

올 여름 시애틀에서는 특히 9월 1일~15일 사이의 평균 온도가 역대 두번째로 높이 치솟으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었다.

산불로 인해 두터운 연기가 상공에 머물었던 것을 감안할 경우 연기가 없었더라면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애틀은 올 여름 기온이 80도를 넘어선 날이 총 44일이었고 이 가운데 14일은 85도 이상, 4일은 9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였다. 일반적으로 평년에는 기온이 80도가 넘는 날은 27일, 85도 이상의 경우 11일, 90도 이상의 경우 3일 정도를 보여 왔다.

본격적으로 가을 날씨에 접어든 시애틀 지역에서는 올 가을과 겨울 '라니냐(La Nina)'가 예상되면서 평년 대비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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