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보험 가입자는 7,091명으로 전국 3위
지난달부터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이 온라인을 통해 시작됐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전국에서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선 온라인 가입이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건강보험상품거래소(WHBE)가 지난달부터 운영해온 ‘헬스플랜파인더’웹사이트(wahealthplanfinder.org)도
운영 초기에는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하지만 IT 기술이
발달돼 있는 워싱턴주의 경우 이 같은 문제점에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현재는 가입 상황이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가입절차를 대행해주는 한인생활상담소 조선용 소장은 13일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웹사이트 가입 상황이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워싱턴주에서 ‘헬스플랜파인더’ 웹사이트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에 가입한 주민은
지난 7일까지 5주 동안 모두 7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만8,532명은 저소득층 보험인 ‘메디케이드’ 대상자였고, 나머지 9,230명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아예 무료로 건강보험에 가입하거나 연방 및 주정부 보조를 많이 받아 본인 부담금이 적은 저소득층들이
주로 가입을 서둘러 마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한인생활상담소, 코너스톤, 대한부인회, 아태문화센터
등 비영리단체들이 이들의 가입을 대행해주고 있는 것도 영세층 가입자들이 많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한편 연방정부는 10월 한달 동안의 주별 가입자 현황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모두 4만8,324명의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헬스플랜파인더 웹사이트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또한 이 기간에 7,091명의 워싱턴주민이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민간보험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워싱턴 주민 수는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오리건주의 경우는 주정부 웹사이트의 문제점으로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이를 통해 오바마 케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