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70명 연합 풍물단 퍼레이드 출전키로
시페어 후원행사서 십시일반 모아
서북미 최대 축제인 시페어의 하이라이트인‘토치 라이트 퍼레이드’에 대규모로 구성된 연합 풍물단이 참가한다.
시애틀한인회(회장 홍윤선)는
오는 26일 밤 시애틀 센터에서 출발해 다운타운을 거쳐 세이프코 필드까지 펼쳐지는 이 퍼레이드에 신명풍물예술단
조진국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70여명의 연합 풍물단을 구성해 참가시킨다.
이 연합풍물단에는 한국에서 온 신명풍물단은 물론 만성사물놀이(단장
황의선), 전통예술단 울림(단장 김수아), 호산나선교단(단장 이미화) 등이
함께 참여해 신나는 풍물의 하모니를 연출하게 된다.
시애틀한인회가 1980년부터 참가하고 있는 토치 라이트 퍼레이드에는
매년 풍물단이 참여해왔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풍물단이 구성되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제54회 한국 민속예술축제의 예술감독으로 지난해부터 시애틀과 인연을 맺고 있는 조진국 단장은 1주일전부터 시애틀을 찾아 연합 풍물단을 구성해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다.
조 단장은 “농악에 쓰이는 꽹과리ㆍ징ㆍ장구ㆍ북 등이 총동원되는
풍물은 시끄러운 듯 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신이 나고 즐거운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라며 “한국의 소리가 이번 퍼레이드에서 시애틀의 밤을 수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페어 토치 라이트 퍼레이드는 26일 저녁 7시부터 KIRO-TV가 실황중계하고 인터넷(www.kiro.com)을 통해서도 생중계를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은 시애틀 프로축구팀 사운더스 소속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큰 인기를 모았던 클린트 뎀시와 신예 드앤드레 예들린이 맡는다.
한편 시애틀한인회는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참가 경비와
한인회 운영비 마련을 위해 지난 18일 후원행사를 열어 한인단체 등으로부터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시애틀한인회는 특히 이 후원행사를 퍼레이드 참가를 위한 전야제처럼 각종 공연 및 전통놀이 마당으로 열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홍윤선 회장과 윤찬식 영사,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이수잔 회장 등은 이날 “26일 펼쳐지는 퍼레이드에 많은 한인들이 동참해 서로 단결하고 화합하는 한편 한인사회의 파워와 결집력을 주류사회에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시애틀 한인회 시페어 후원의 밤 이모저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