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짜리가 양말회사차려 100만달러 매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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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6 15:58

17살짜리가 양말회사차려 100만달러 매출 올려

이색 양말회사 10대 사장 ‘대박’ 터뜨려
오리건주 ‘훕스왜그’ 고교생 CEO 100만달러 매출

오리건주 양말회사의 17세 최고경영자(CEO)가 100만달러 매출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맟춤 양말 스타트업인 '훕스왜그(HoopSwagg)'의 창립 CEO인 브레넌 아그래노프는 4년 전 학교에서 농구경기 중 모든 학생이 똑같은 나이키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을 보고 사람마다 개성 있는 맞춤 양말을 프린트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6개월간 직물인쇄 관련분야를 혼자 공부한 뒤 부모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했다가 "그런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핀잔만 들었다. 그러나 끈질긴 설득으로 3,000달러를 지원받은 그는 오리건주 셔우드 시의 자기 집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가족의 도움으로 가열 프레스 인쇄기계를 설치했하고 흰색양말을 대량으로 싸게 구입하기 위해 부모를 스포츠용품 업체인 '딕스'의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그 뒤 포틀랜드 공항의 카펫 무늬에서 영감을 얻은 양말 디자인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해 곧 큰 인기를 모았다.

‘훕스왜그’ 양말은 자체 웹사이트와 아마존닷컴, 이베이 등을 통해 한 켤레에 14.99 달러에 판매된다.

하루에 70∼100개 주문을 받아 직접 우편배송까지 하고 있다. 최근엔 경쟁업체인 '더삭게임닷컴'을 인수해 기존의 200개 디자인을 300개로 늘리고 단골손님도 더 많이 확보했다.

아그라노프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사업성공의 열쇠라며 "한 번도 비즈니스 강의를 들은 적이 없지만 혼자서 코드 작성법을 익히고 웹사이트 관리기술을 배운 뒤 그래픽 도구를 사용해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를 남들보다 6개월 빨리 졸업하게 될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당분간 사업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말뿐 아니라, 신발 끈, 넥타이, 팔 슬리브 등의 다른 제품으로도 맞춤 제작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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