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배 회장 외교부장관 표창
서북미 한인사회가 송영완 총영사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내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건승을 기원했다.
통상적으로 한인사회 단체들이 송별
행사를 마련했던 것과는 달리 동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시애틀총영사관이 11일 밤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주최한 송 총영사 환송식에는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송 총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공무원의 모범을 확인했고, 무소부재했던 그의 역할로 인해 한인사회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은 “진심 어린 격려와 조언에 가슴 뿌듯했다”고 말했고, 제임스 양 타코마 한인회장은 “송영완 총영사님은 ‘KS마크 총영사님’이었고 그의 능력으로 시애틀 한인사회가 더 풍부해졌다”고 아쉬워했다.
이희정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은 “분명한 판단력과 곧은 신념, 흔들림 없는 추진력에다 한인 사회의 소통을
도왔다”며 즉석에서 “(송)송두리째
서북미 동포의 마음을 사로잡은 송영완 총영사님, (영)영어도
잘하시고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완)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신 우리들의 총영사님이셨습니다”라는 ‘삼행시’를 짓는 재치를 발휘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이수장 회장은
“송 총영사님이 함께 했던 3년의 시간은 우리 동포 모두에게
‘보람과 결실’의 시간이었다”며 총영사관 관사 마련 등 그의 성실하고 뚝심있는 업적을 칭송했다. 미주총연
서북미연합회 김준배 회장도 “그는 ‘멋쟁이 총영사님’이었으며 떠나는 사람보다 보내는 사람이 더 섭섭하다”며 “꼭 영전하시라”고 격려했다.
송 총영사도 이임 인사를 통해 총영사관
직원, 한인사회단체, 참전 용사 등에 대해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시애틀은 미국 한인사회에서 가장 앞서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쳐 응집력을 통해 파워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애틀은 풍광도 아름다운데 이를 닮은 듯 사람들의 마음도 너그럽고 편안하다”며
“3년 동안 베풀어 준 후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작별을 고했다.
송 총영사는 오는 17일 시애틀을 떠나 한국 외교부로 복귀한 뒤 곧바로 유럽지역 대사로 발령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환송식에서는 2년 6개월간 총영사관의 안방 살림을 책임지며 교육과 문화를 담당해왔던
권다은 영사의 환송도 함께 열렸다. 참석자들은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남을 배려하면서도 소신 있게
일처리를 해온 권 영사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대한민국의 참된 공무원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서 송영완 총영사는 한국전에 참전해 6년간 근무하며 대위로 제대했던 권영배 6ㆍ25참전유공자전우회 회장에게 외교부장관 표창을 전달했다. 또한 오리건
교통참사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 및 수습 작업을 돕고 시애틀총영사관 청사 부지 매입을 맡았던 최철호 영사에게 ‘모범공무원상’, 한글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권다은 영사에게 ‘교육부장관상’을 각각 전달했다.
<송영완 총영사 환송식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