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정보로 33만달러 차익 익스피디어 전 직원 15개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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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8 15:14

내부정보로 33만달러 차익 익스피디어 전 직원 15개월 형

연방법원, 컴퓨터 기술로 내부정보 빼내 주식 투자

벨뷰에 본사를 둔 온라인 여행알선 기업 익스피디어의 전 컴퓨터 전문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33만달러를 번 사실이 들통 나 15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시애틀 연방법원의 존 카우나워 판사는 25일 익스피디어의 샌프란시스코 지사 전 직원인 조나단 리(28.사진)에게 15개월 복역과 함께 출소 후 3년간 감호조치를 선고했다.

베트남 난민가족 출신인 리는 익스피디어에 재직하면서 수시로 상사의 이메일과 회사 경영관련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낸 후 익스피디어 주식을 적시에 매입해 돈을 벌다가 지난 2015년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익스피디어의 신고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리가 익스피디어에서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애도비로 스카웃 돼 간 후에도 익스피디어에서 사용했던 컴퓨터를 이용해 내부정보를 계속 빼냈다고 주장했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리는 6학년 때부터 가족부양에 나섰고, 16살 때 학교를 중퇴한 후 독학으로 다음해 GED에 합격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야간수업을 받았다. 그는 18살 때 도시바에 컴퓨터 기술자로 취직했고 21살 때 익스피디어에 스카웃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검찰은 애당초 리에게 2년을 구형했지만 리의 변호사는 지극히 가난했던 그의 성장과정이 범죄의 원인이 됐고 그가 뉘우치고 있다며 카우나워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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