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부지사 “트럼프 같은 선거공약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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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2 12:58

워싱턴부지사 “트럼프 같은 선거공약 중단하라”

물러나는 오웬 부지사, 사이러스 하빕 후보 ‘비난’

브래드 오웬 워싱턴주 부지사가 올가을 선거에서 자신의 후계자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같은 민주당 소속 후보에게 실현 불가능한 공약 남발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지난 20년간 부지사직을 연임한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오웬은 올해 선거의 부지사 후보인 사이러스 하빕 상원의원(사진)에게 편지를 보내고 “도널드 트럼프처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실현성 없는 공약을 남발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웬 부지사는 언론사에도 이메일을 보내고 “부지사 선거에 개입할 뜻은 전혀 없다. 하지만 하빕 후보가 시민단체의 지지를 얻으려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해 자제를 요청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빕 의원은 부지사로 당선되면 주대법원의 공교육 예산 지원 판결인 ‘맥클리어리 명령’을 주의회가 이행하지 못할 경우 예산안서명을 아예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오웬 부지사는 “법안을 거부하려면 부지사가 아닌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하빕 의원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은 주지사 고유의 권한으로 나는 당선될 경우 부지사로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주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예산안에 반대하겠다는 뜻”이라며 “오웬 부지사의 편지는 사실과 동떨어진 성명을 담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현재 부시사직에는 하빕 의원 외에 10명이 출마해 8월 예비선거 통과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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