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5만달러 시애틀항만청 CEO 돌연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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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5 23:17

연봉 35만달러 시애틀항만청 CEO 돌연 사임했다

테드 픽스, 직무수행 비리 혐의로 지난주 정직처분

직무상 비리와 관련해 정직처분을 받았던 테드 픽스 시애틀 항만청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전격 사임했다.

항만청의 5인 위원회는 이날 서둘러 회의를 갖고 픽스의 사임을 5-0 만장일치로 수리했지만 그의 사임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픽스의 정직기간 CEO직을 대행해온 데이 소이키 최고운영자(COO)가 CEO 서리로 임명됐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항만 위원회는 지난주 픽스를 ‘인사 문제’와 관련해 유급 정직처분한 뒤 여러 차례 비공개 회의를 열어 그의 직무수행 상황을 조사해왔으며 징계여부 표결은 이달 말경에 있을 예정이었다.

연봉이 35만달러인 픽스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지난 2년반 동안 시택공항과 유람선 부두 등 시애틀항만청 소관 사업을 총괄해온 픽스는 사임서에서 민간분야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5월말까지 유임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항만위원회는 이를 일축하고 그의 사임을 즉각 발효시켰다.

픽스는 작년 4월 술에 취한 채520번 부교를 건너 벨뷰 자택으로 운전하고 가다가 경찰에 속도위반으로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법정기준치를 초과한 0.096이었다. 그의 음주운전 케이스는 아직 법원에 계류 중이다.

항만 위원회는 그러나, 픽스의 음주운전 사실이 그의 정직처분과는 관련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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