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트럼프 X자식 발언에 경기전 국민의례 전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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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5 10:46

시혹스, 트럼프 X자식 발언에 경기전 국민의례 전원 불참

트럼프 대통령 '그런 개자식' 발언 항의 차원서

원정경기는 타이탄스에 33-27로 패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풋볼 선수들을 '개자식'으로 칭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4일 테네시에서 열린 시애틀 시혹스와 타이탄스의 풋볼 경기에서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집단적으로 불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앨라바마를 방문해 루서 스트레인지 공화당 의원의 지지 유세를 하던 도중 NFL이 국가 연주 도중에 항의하는 선수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기를 존중하지 않는 풋볼 선수들을 보기 원하는가?"라며 "그런 개자식을 경기장에서 당장 쫓아내고 해고하라"고 거친 말을 쏟아냈다.

시혹스 선수들과 코치진 등은 이날 애국가 제창 시간에 방문팀 락커에 남아있다 국민의례가 끝나자 모든 선수들이 단합을 의미하는 팔짱을 끼고 경기장에 나섰고 타이탄스 선수들도 애국가 제창 이후에야 경기장에 등장했다.

시즌 3주차에 접어든 NFL 구단들은 이날 열린 경기에서 100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 차원에서 국가 연주 때 일어서지 않고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한편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오리건 대학 출신의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가 이끈 타이탄스에게 3쿼터에 3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33-27로 패했다.

30-14로 지고 있던 시혹스는 4쿼터에 들어 2개의 터치다운을 추가하며 막판 추격전을 벌였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시혹스는 1승 2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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