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본 공연과 2개 연주 통해 전문연주단의 음률 선사
디아코너스ㆍ조이어린이합창단ㆍ글로리아찬양대도 실력 발휘
박지영 호서대 교수가 이끌고 있는 한국의 전문연주단인 ‘소뇨(Sogno) 앙상블’이 아름다운 선율을 시애틀에 잔뜩 선사하고 귀국했다.
재능기부연주 등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소뇨 앙상블’은 시애틀방문기간 동안 지난 18일 빌립보장로교회에서 열린 본공연과 가난하고 약한 한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한인생활상담소의 후원행사 및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정기총회 축하 연주를 했다.
시애틀 방문기간 동안본 공연 한 차례와 두 차례의 기념 연주를 하며 시애틀 한인들에게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에다 한국 피리가 주는 소리의 아름다음을 선사했다.
소뇨앙상블은 지난 18일 시애틀 공연에서 모차르트 곡 가운데 가장 교향악적이라는 평을 듣는 Divertimento in F Major K 138으로 무대의 막을 올렸다. 이어교회에서 연주를 하기에 가장 알맞은 곡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로첫번째 무대를 마련했다.
이어두번째 무대는 최근 리노까지 가서 공연을 하고 돌아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애틀 남성중창단인 디아코너스가 출연했다. 디아코너스는 ‘축복하노라’와‘Soli Deo’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세번째무대는 다시 소뇨 앙상블이 맡았다. 슈만의 피아노 퀸테트 in E#Major 441장을 연주했고 이어 영화 <러브 어페어> OST 등을 연주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빌립보장로교회 찬양대인글로리아 합창단도 출연,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와신나는 구원열차를, 어린이합창단인 조이합창단도 ‘당신을 향한노래’를 맑고 청아한 소리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소뇨앙상블은마지막 무대로 우리들에게도 익숙한 ‘걱정말아요 그대’(전인권), ‘거위의 꿈’(김동률), 피아노 5중주와 피리를 위한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으로 공연을 마쳤다. 공연뒤에도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두 곡의 앙코르 곡을 연주했다.
‘소뇨앙상블’은충남 천안 호서대학 음악과 졸업생들로 구성됐으며 박지영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소뇨(Sogno)’는 이태리어로 ‘꿈꾸다’,‘열망하다’라는 뜻이다.
소뇨앙상블은이름에 담긴 뜻대로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좌절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열정과 희망을 심어주고, 경제난등으로 고통받는 어른들에게도 아름다운 선율로 위안을 주자는 취지를 담아 지난해 4월 창단했다.
소뇨앙상블은박지영 감독이 미국 동부에서 유학한 뒤 시애틀에 잠시 머물 때 빌립보장로교회에 출석했고 이승영 변호사와 친분을 갖게 되면서 해외 첫 공연을 시애틀에서하게 됐다.
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최인근 목사도 "박 교수가 대학생 시절때 출석했으나 교수가 돼 다시 찾아 공연을 하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