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빌 교육구’ 이번 학기부터 시행키로
월~목요일 학급에 따라 27~57분 연장수업
워싱턴주에서도 시골지역을 중심으로 주 4일제 수업을 실시하는 교육구가 늘어나고 있다.
워싱턴주 동부 한 교육구가 8월말 시작하는 새 학기부터 주 4일 수업제를 시행키로 했다. 시애틀에서 동쪽으로 160마일 가량 떨어진 웨나치 인근의 워터빌 교육구는 오는 27일 시작되는 2018~19 학년도부터 관매 모든 학교에서 월~목요일까지 4일간 수업하고 금요일은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 4일 수업제를 시행하면 2018~19 학년도 수업일이 예년보다
30일 가량 줄어들지만 교육구측은
월~목요일 수업시간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하루 27분, 고등학교는 하루 57분 연장함으로써 전체 수업 시간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나절 수업(Half Day)과 조기 하교(Early Dismissal)도 전면 폐지된다.
워터빌 교육구의 이 같은 조치는 주내 다른 대형 교육구와 교사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학생들의
출석률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워터빌 교육구는 이를 위해 지난 학기에 워싱턴주 교육위원회(WSBE)에 주 4일 수업제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고 WSBE는 이번 학기의 성과를 검토 한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주 4일 수업제를 시행하면서 교사들이
이직하거나 학생들의 출석율
저조 또는 성적하락 등 부작용이 일어날
경우 교육구는 다시
주 5일 수업제로 환원해야
한다.
교육구는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교육구내 교사, 직원,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고 대부분이 주4일 수업제 전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수업이 없어지는 금요일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탁아소 등에 맡겨야 하는 부담을 우려했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주 4일 수업제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의회는 지난 2009년 일부 교육구에 주 4일 수업제를 시범적으로
허용하는 안을 통과시키면서 5개 교육구를 시범대상으로 선정했었다.
현재 워싱턴주에는 펜드 오레일 카운티의 셀커크 교육구와 쿠식 교육구, 벤튼 카운티의 패터슨 교육구, 클릭킷팃 카운티의
비클튼 교육구 등 4개 교육구가 주 4일 수업제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