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I전과 오리건 20대 ‘드리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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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8 10:37

DUI전과 오리건 20대 ‘드리머’ 체포

이민국, 체포영장 없이 포틀랜드 히스패닉 연행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포틀랜드 청년 ‘드리머(DREAMER)’가 연방당국에 체포됐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 오리건 지부는 포틀랜드 주민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즈 도밍게즈(25)가 지난 26일 집에서 연방 이민세관국(ICE) 수사관들에 전격 체포됐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즈 도밍게즈는 어려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합법체류를 허용하는 ‘DACA’ 프로그램에 등록해 2013년부터 한 사회봉사 단체에서 일해오다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DUI) 혐의로 적발됐던 것이 이번 체포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즈 도밍게즈의 여동생 엘리자베스 로드리게즈는 “오전 7시 30분 2명의 남성이 오빠를 찾아와 경찰관인줄 알았다. 오빠가 이들에게 DACA 등록자임을 알렸지만 그들은 즉시 오빠의 손에 수갑을 채워 연행해갔다”고 말했다.

ACLU의 맷 도스 산토스 사무총장은 “ICE 수사관들이 체포영장 없이 로드리게즈 도밍게즈를 체포했지만 DACA에 등록한 이민자들은 체포영장이 없는 ICE 요원들에겐 문을 열어주지도, 대화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즈 도밍게즈는 5살때 부모를 따라 포틀랜드에 온 후 줄곳 포틀랜드에서 살아왔고 교회에서 봉사활동과 청소년 축구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음주운전 적발 후 법원의 권유에 따라 재활 프로그램에 등록, 모든 필요 과정을 이행해오고 있었다.

그는 ICE 수사관들에 체포된 후 타코마 이민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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