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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9 00:06

총격살해해 70년형 받은 30대는 워싱턴주 한인이었다

<왼쪽 사진은 마커스 카마, 맨 오른쪽이 마커스 어머니인 정옥 카마씨, 가운데는 마커스의 배우자>

독일 유학생 유인해 총 쏜 몬태나주 마커스 카마 어머니는 한국인

지난해 독일 유학 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총을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2일 징역 70년형이 선고됐던 마커스 카마(30)의 어머니가 한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마커스는 워싱턴주 머서 아일랜드에서 자랐으며 학창시절 만능 운동선수로 활약했고 그의 어머니인 정옥 카마씨는 현재도 머서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태나주 미줄라 카운티 법원은 17세 독일 교환학생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마커스에게 지난 12일 7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에드 맥린 판사는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마커스 카마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쏜 것이 아니라 총을 쏘기 위해 피해자의 침입을 유도했다”고 지적하고 “피고는 사회에 커다란 위험 요소이므로 70년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카마는 여러 차례 절도를 당한 후 화가 치민 나머지 지난해 4월 도둑을 유인하기 위해 밤 중에 차고 문을 열어두고 마리화나 등을 내부에 놔뒀다가 이를 보고 들어선 독일 유학생 디렌 데데를 4차례 총격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유죄평결을 받았었다.

카마 변호사는 ‘캐슬 독트린(Castle Doctrine, 자기 집 등 고유영역을 침범한 자에게 무기 사용을 허용한 정책)’을 근거로 카마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은 그의 정당방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유죄 평결을 내렸다. 카마는 최소 20년 이상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

당시 법정에 출두했던 어머니 정옥씨도 “내 아들이 누구를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지 않았다”고 진술했었다.

지난 2003년 머서 아일랜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카마는 고교시절 풋볼, 육상, 수영 선수로 활약했으며 시애틀 트리플 A 50m 수영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마커스는 국유림 지역의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대원이 된 뒤 워싱턴주에서 몬태나주로 이주를 했다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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