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87명에 포틀랜드17명, 앵커리지 14명
여성 39명으로 34% 차지, 80대도 3명
오는 9월1일
공식 출범하는 제18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 자문위원 명단이 공개됐다. 평통임기는 통상적으로 7월1일부터
2년간이지만 올해는 한국에서 대통령 조기선거가 실시돼 출범이 2개월
순연됐다.
의장은 대통령이 맡으며 그 아래 장관급 이상의 예우를 받는 수석부의장에는 이미 김덕룡씨가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시절인 제16기와 17기 이수잔 회장이 연임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과 더불어 시작되는 이번18기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은 시애틀지역에서 3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한국정치에 참여해온
노덕환씨(사진)가 결정됐다.
현재 서북미 호남향우회장, 미주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의장, 서북미 한식협회장. 미주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는 노씨는 올해 한국대선 기간동안 문재인 후보의 유일한 재외동포 특보로 임명돼 활동했었다.
신임 노 회장은 ‘민주당’소속의
정치적 색깔과 무관하게 정치적 또는 이념적 견해차이가 있는 사람들도 아우르는 무난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국 정부가 지난 17일 평통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노
회장의 인선 소식은 전해졌지만 시애틀총영사관에 전달된 시애틀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명단이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평통 본국 사무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18기 시애틀협의회 자문위원 114명의 명단이 확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는 물론 아이다호ㆍ몬태나 등을 아우르는 시애틀협의회 자체 자문위원은 모두 87명이며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회가 17명,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지회가 14명이다. 지난 17기 시애틀협의회 때보다 3명이
줄었지만 포틀랜드와 앵커리지 지회 소속 자문위원이 크게 줄면서 시애틀협의회 자체 자문위원은 2명이 늘었다.
이들 114명 가운데 75명은 남성, 나머지 39명은 여성으로 여성이 34% 정도를 차지한다.
자문위원 중에서는 시애틀 한인 2세인 크리스 이씨가 30세로 가장 젊고 김동진ㆍ허명ㆍ박태호씨 등 80대 이상도 3명이 포함됐다.
현재 한국에 체류중인 노 회장은 조만간 시애틀로 귀환해 집행부 구성을 완료한 뒤 18기 사업 계획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