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후원행사에 한인교계ㆍ법조계 등 200여명 성황
윤부원 이사 등 4명 "한인사회 자랑이자 자산을 지키자"
이승영씨 “선거책자에 다른 후보 이름 안 나오게”
정상기 킹 카운티법원 판사의 재선을 위한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애틀 한인사회가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
지난 8일 페더럴웨이에서 열린 출범식에 이어 10일
밤 쇼어라인에서 열린 노스 시애틀지역 후원 행사에는 모두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십시일반 선거후원금을
내고 격려와 응원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특히 정 판사가 장로로 시무하고 있는 시애틀 온누리교회와
정 판사의 아버지인 정현모 장로가 다니는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정판사 가족이 과거 오랫동안 다녔던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등의 한인 크리스천들이 많이 찾았다.
최태원ㆍ정광호ㆍ장윤기ㆍ주완식ㆍ유석종 목사 등 목회자들도
대거 참석해 정 판사의 승리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또 킹 카운티 법원의 최초 한인 판사인 지명희
판사, 함영지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회장, 멜빈 강 변호사, 솔로몬 김 전KABA 회장은 물론 로드 뎀바우스키 킹 카운티 의원도 참석해 정 판사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행사에서 맨먼저 격려사를 한 윤부원 한인생활상담소 이사는 총각시절부터 한인사회에 봉사해온 정 판사를 잘 안다며 “어려운 여건의 이민자 1.5세로 주류사회에 당당하게 진출한 정 판사는
우리의 ‘자랑이자 자산’”라고 말했다.
윤 이사는 “우리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롤 모델인 정 판사를 통해
한인 후세들이 이 땅에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한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의 승리를 위해 힘차게 응원하자”고 호소했다.
뎀바우스키 의원도 “킹 카운티 판사 선거 역사상 이처럼 많은 사람이 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정 판사는 킹 카운티 판사 가운데
가장 겸손하고 공평하며, 스마트한 만큼 그가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솔로몬 김 변호사와 지명희 판사도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정 판사를 임명했을 때 가장 완벽한
판사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면서 “판사는 가장 힘든 직업
가운데 하나인데 단순한 법조인이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가이자 리더인 그를 판사로 지켜내자”고 말했다.
정 판사는 “현재 킹 카운티 판사 53명 가운데 3분의1이 유태계이고 겉으로는 차별이 없는 것 같지만 암암리에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후배들은 물론 테리야키ㆍ세탁소ㆍ그로서리 등에서 일하는 많은 한인들을 보면 이제는 다양한 주류사회 분야에서
리더가 나와야할 때가 됐음을 느낀다”며 “저도 이 같은 꿈과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영씨는 “올해 선거책자에 정판사의 성인 ‘Chung’과
다른 미국인 후보의 이름이 같이 나오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성만 보고 투표할 수 있다”며 “다른 후보가 나오지 않도록 많은 선거 후원금을 캠페인 본부에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주소: Friends to Re-Elect Judge Chung, PO Box 9100, Seattle,
WA 98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