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커뮤니티 ‘최고 공로상’수상에 큰 박수
프라밀라 자야팔 상원의원 등도 함께 수상 영광
영문주간지 아시안 위클리가 지난 5일 개최한 ‘2014 최고 공로상’ 시상식에서 올해 한인 수상자로 선정된 워싱턴주
보험감독국(OIC)의 로리 와다 수퍼바이저와 코너스톤 메디칼서비스 변재준 원장에게 “진정한 아시안 리더이자 멘토”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시애틀 ‘하우스 오브 홍’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는 와다씨와 변 박사를 포함해8명의 개인과 1개의 단체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민지지 단체인 ‘원아메리카’(OneAmerica)의
설립자로 인도계 최초의 워싱턴주 상원 의원에 당선된 프라밀라 자야팔과 필리핀계로 워싱턴대학(UW)에서
저소득층 자녀들의 지원프로그램인 ‘Upward Bound’프로그램 디렉터인 레니 발레리오-부포트도 함께 상을 받았다.
가난한 노인과 홈리스 등을 위해 무료진료를 해온 베트남계 치과의사 다트 지압 박사, 아시아-태평양계 학생들의 ‘왕따’ 문제 해결과 실력 향상 등을 위해 평생 헌신해온 일본계 프리에다 타마무라씨 등 개인과 함께 전국 아시안프로페셔널
연합(NAAAP)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고교생 때 이민 온 와다 씨는 UW을 졸업하고 일본계 3세와 결혼해 여러 직장을 거친 뒤 25년전 주
복권국에 들어가 최초의 한인여성 워싱턴주 공무원이 됐으며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와 워싱턴주 정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워싱턴주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커미셔너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오바마
케어를 비롯한 각종 보험업무를 총괄하는 주 보험감독국의 수퍼바이저로 일하면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한인 등 아시안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창립 멤버로 활동했고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 협회, 대한부인회, 코너스톤 메디칼서비스,
한인생활상담소 등을 돕는데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와다씨는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아시안들은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포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주류사회의 일원이자 리더로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삼성의료원에서 근무한 뒤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변 박사는 코너스톤을 설립해
현재 원장을 맡으며 한인과 아시안,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무려 4,0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를 해온 공로로 지난해
건강보험 회사인 몰리나 헬스케어로부터 ‘커뮤니티 챔피언상’을
받기도 했다.
변 박사는 이날 “내가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보험이 없는
시애틀 한인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며 “오늘
수상의 영광은 시애틀 한인들과 코너스톤 자원봉사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창범 코너스톤 공동 설립자와 수잔 박 부원장를 포함해 코너스톤 자원봉사자, 윤부원ㆍ곽종세ㆍ이수잔ㆍ홍경림ㆍ김길수 한인생활상담소 이사, 윤승자
전 상담소 소, 스테파니 윤 유니뱅크 부행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