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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7 11:00

타코마한인회 대립끝내고 새 회장 뽑는다

김승애ㆍ제임스 양 임시 공동회장 체제로 정상화 작업
박창훈ㆍ강병성씨 공동 위원장으로 선관위 구성 작업

<속보> 공금 유용 의혹으로 촉발돼 법정 싸움까지 비화된 뒤 대립하던 양측이 가까스로 합의를 이뤄낸 타코마한인회가 새 회장을 선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나섰다.

타코마한인회는 그동안 대립해왔던 정 전 회장과 비대위측이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양측에서 한 명씩 임시 회장을 내세워 공동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 전 회장측에서는 김승애 전 이사장(사진 오른쪽), 비대위측에선 제임스 양 전 회장(왼쪽)이 임시 회장을 맡아왔다.

타코마한인회는 또한 합의에 따라 회원들을 상대로 합의안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전체 회원 200여명 가운데 회신을 한 89명 가운데 82명이 찬성표를 던져, 90%이상이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원들이 합의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인준을 함에 따라 양측이 그동안 제기했던 모든 소송은 취하하기로 했다.

또한 정정이 전 회장도 공인회계사(CPA)로부터 자신이 회장으로 재직했을 당시의 회계에 대한 감사를 받아 조만간 한인회측에 제출하는 한편 결과도 언론에 발표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또한 내년도 한인회를 이끌 제44대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박창훈 전 회장과 강병성 전 세탁협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홍인심, 이성훈, 황승수씨 등이 관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인회는 이와 더불어 차기 회장 선출 및 업무, 재정적 그리고 법적으로 보다 정확하고 균형잡힌 한인회 정관을 마련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 전문 변호사를 통해 정관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김승애ㆍ제임스 양 임시 공동회장은 “타코마 한인회는 그동안 분쟁으로 인한 동포 사회에 실추된 위상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그동안의 고통이 밑거름이 되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 지역 사회 봉사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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