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비난 후 위협받아 유명 여교수, 시애틀 토론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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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3 16:11

트럼프비난 후 위협받아 유명 여교수, 시애틀 토론회 취소

프린스턴대 흑인 테일러 교수 시애틀 일정 취소

이번 주 시애틀에서 타운홀 미팅과 책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었던 프린스턴대학의 키앵가-야마타 테일러 교수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시애틀과 샌디에고에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학 흑인학과 교수인 테일러는 지난달 햄프셔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주의자며 성차별 권력 망상가라고 비난한 후 50여건의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며 그 중엔 죽이겠다거나 린치를 가하겠다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흑인인 테일러 교수는 이 같은 협박 이메일이 매사추세츠에 소재한 햄프셔대학 졸업식에서 자신이 행한 주제연설을 폭스 뉴스가 보도한 후 쇄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 연설에서 “사회활동가로서의 투쟁의 삶은 좌절과 도전을 받지만 항상 흥미롭다”며 졸업생들에게 투쟁하면 언젠가 새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안식년을 맞은 테일러 교수는 자신의 신저 “‘흑인생명은 중요하다’에서 ‘흑인해방으로’” 사인회를 겸한 타운홀 미팅을 시애틀과 샌디에고 에서 가질 예정이었다.

한편 폭스 뉴스의 담당 프로듀서인 개빈 해든은 “테일러 교수의 연설 내용을 있는 그대로 보도했을뿐 논평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해마다 이맘때는 유명인사들의 대학졸업식 연설내용을 자주 보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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