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시애틀 데이스 인(Days Inn) 민준기 사장, 독특한 사은 마케팅
한인들에게만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호텔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스
시애틀에 소재한 데이스 인(Days Inn)의 민준기(사진) 사장은 디지털 시대인 요즘 아날로그 시대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익스피디아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지 않고 데이스 인에 직접 전화(206-524-3600)를 걸어 “한국 신문 광고를 본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면 성수기(7~8월)를 제외하고 무조건 15%를
깎아준다. 전화를 받는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미국인이기 때문에 영어로 예약해야 한다.
이처럼
독특한 한인고객 사은판촉을 벌이게 된 동기에 대해 민 사장은 “35년 이상 모텔업 한 우물을 파왔고, 내년엔 고희(古稀)를
맞는데도 아직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은 주변 한인들의 격려와 사랑 덕분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
사장은 “고객이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익스피디아 등 예약업체에 수수료를 줘야 하지만 직접 전화로 예약하면
수수료 부담이 없으므로 숙박료를 할인해줘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한인사회의 올드타이머인 그는 현재 노스 시애틀의 데이스 인(객실 63개)를 비롯해 4개의 모텔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중 3개를 직영하면서 매일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수리하는 등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민
사장은 직원 교육 등이 복잡해 한인 할인행사는 하루 숙박료가 65달러선인 중급의 노스 시애틀 데이스
인에서만 한다며 “프런트 직원에게 ‘한국 신문을 봤다’며 전화로 예약하는 한국 사람에게는 무조건 15% 할인해주도록 교육을
시켜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노스 시애틀 데이스 인 바로 옆에는 유학생이나 신규 이민자들이 주거지를 정하기 전에 한 두 달 저렴하게
머물 수 있는 장기투숙용 모텔도 구비돼 있다”며 많은 애용을 당부했다.
1974년 이민 온 민 사장은 미군 부대에서 잠깐 일한 뒤 그로서리를 운영하다가 지난 1978년부터
모텔업에 종사하며 한 우물을 파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데이스
인 전화: (206)524-3500
주소: 9100 Aurora Ave N, Seattle WA 98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