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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커트, 주지사선거 불출마해 빌 브라이언트로

 
데이브 라이커트 연방 하원의원이 내년 워싱턴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 공화당 후보는 사실상 빌 브라이언트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사진)로 결정됐다.

그 동안 주지사 출마를 고민해왔던 라이커트 의원은 지난 16일 “주지사보다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워싱턴주와 주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8선거구인 벨뷰와 아번 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라이커트 의원은 그 동안 민주당 출신의 제이 인슬리 현 주지사를 대적할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거론되며 수 차례 선거 출마 제의를 받아왔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 출신으로 2004년부터 12년째 연방하원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이커트 의원은 2016년 11월 재선에 나선다.

라이커트 의원 외에 그 동안 주지사 공화당 후보 출마를 고려해왔던 앤디 힐(레드몬드),  스티브 리트조우(머서 아일랜드) 등 주 상원의원도 출마할 뜻을 접었다.

이에 따라 공화당에선 현재 브라이언트 커미셔너가 유일한 후보로 남아 재선에 나서는 인슬리 주지사와의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브라이언트 후보는 슬레이드 고튼 전 연방하원의원과 댄 에반스 전 주지사의 지지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07년 선거에서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로 당선된 브라이언트는 지난 수년간 주지사직 출마를 고려했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워싱턴주 전역을 찾아 다니며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984년 주지사 선거 이후 공화당 후보가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