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데스밸리 어제 130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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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7 18:01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어제 130도 돌파했다

1913년 이래 최고 수은주 돌파해

시애틀에도 지난 16일 '깜짝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지역인 데스밸리 기온이 이날 섭씨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기준 54.4℃(화씨 130도)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폭염은 107년 만에 최고 수은주를 기록한 것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데스밸리의 기온은 이날 오후 3시 41분 130도를 기록하면서 1913년 이래 미국 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1913년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도 데스밸리에서 세워졌다. 당시 기온은 56.6℃였으며, 이 기록은 지구상의 최고기온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1913년 이래 최고기온은 7년 전인 2013년 데스밸리에서 측정된 53.8℃다.

아프리카의 경우 최고 기록은 1931년 튀니지에서 측정된 55℃로 데스밸리보다는 낮다.

그러나 기상학자들은 1913년 데스밸리나 1931년 튀니지 기록 모두 다른 관찰 자료와 부합하지 않는 등 정확하게 기록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2013년 데스밸리의 측정 기록을 최고치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16일 기록한 데스밸리에서의 기온이 역대 최고치로 볼 수 있다.

미국 남서부 지역에선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애리조나주부터 워싱턴주까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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